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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아르헨티나에서 달러 최고 시세가에 환전하기

by 올라라띠나 2023. 3. 1.

아직도 아르헨티나에서 공식가에 환전한다면 여태까지 손해보신 겁니다. 아르헨티나는 누가 정권을 잡느냐에 따라 암달러라는 게 존재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페소 가치는 하락하고 경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돈만 있다면 너도나도 달러로 바꿔두려고 합니다. 나라에 달러가 없으니 은행에서 달러를 바꾸는 것도 쉽지 않죠. 이런저런 이유로 암달러가 생겼고 사람들은 약 두 배정도 되는 값을 주면서까지 달러를 사들입니다. 

 

환전 장소

그럼 어디서 환전해야 할까요? 일단 아르헨티나를 가시면 공항에 도착하셔서 숙소까지 이동하실 금액만 소량 환전합니다. 왜냐하면 공항에 있는 은행들도 환율은 공식환율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저희는 공식환율 말고 암달러로 환전을 할 겁니다. 

다음날 환전하러 나가기 전, 먼저 암달러 시세가 어느 정도 하는지 찾아볼게요. www.ambito.com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Dólar blue라고 적혀있는 시세를 보시면 됩니다. 

시세를 찾아본 뒤 이제 센트로로 나갑니다. 센뜨로(centro)로 나가면 관광객이 많은 Florida길에 환전상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옆에 따라붙어 달러 바꾸라고 호객행위를 할 텐데 그때 얼마로 바꿔줄 건지 물어봅니다: A cuánto? (아 꾸안 또?) 얼마로 해줄 건데요?

밖으로 나오기 전 미리 봐두었던 암달러시세랑 비교해 보며 어느 정도 차이가 없으면 환전하셔도 됩니다.

 

주의할 점

환전하러 갔다 오면서 주변을 의식하는 건 무조건 필수인 것 아시죠? '나 돈 바꾸러 왔다', '나 돈 있다' 이렇게 티 내는 행동은 하지 맙시다. 웬만하면 길에서 돈을 꺼내지도 말고요. 환전을 할 때 한 번에 많은 돈을 바꾸게 되면 그만큼 타깃이 될 수도 있고 위험하니 적당히 환전하도록 합니다.

또한, 아르헨티나 달러는 하루아침에 달러시세 차이가 날 수 있으니 한 번에 많이 바꾸지 말고 필요할 때 바꾸도록 합니다. 그게 이득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끔가다 있는 경우인데, 가끔 돈이 모자랄 때도 있고 가짜지폐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환전 후 그 자리에서 받은 돈을 세어봅니다.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면 가짜돈을 구별해 낼 수는 있겠지만 관광객들 중에서는 가짜인지 진짜인지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좋은 환전상을 만나 사기 치지 않기를 바라야죠.

 

혹시 한국분들 중에 아시는 지인이 있으시다면 그분들께 바꿔달라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일 안전하면서 편한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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