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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여행

남미 아르헨티나 장거리 버스 여행방법

by 올라라띠나 2023. 3. 2.

남미에서 여행을 할 때 비행기를 타거나 버스를 탑니다. 무조건 비행기보다 버스가 저렴할 거라 생각하지만 남미는 그게 적용이 안될 때도 많습니다. 남미 버스 회사들은 은근히 비싸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물론 비행기를 타면 시간도 절약하고 가격이 저렴할 수도 있지만 국내항공사 자체가 몇 안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는 게 힘듭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장거리 버스로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버스좌석 종류

버스좌석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회사마다 일등석의 이름이 달라지며 회사 규모에 따라 일등석이 없는 회사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일등석: Primera clase, Royal suite, Cama suite

이등석: Servicio cama, Cama ejecutivo

삼등석: Semi cama

 

일등석은 침대처럼 180도 누워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등석은 까마(침대)라고 대부분 부릅니다. 일등석처럼 180도 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도 타볼 만합니다. 삼등석은 세미 까마입니다. 일반석이고 많이 눕혀지지 않습니다. 한 6시간 정도만 이동한다면 삼등석도 나쁘지 않으나 20시간씩 되는 여행을 하실 때는 이등석 이상을 추천드립니다.

 

좌석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풍경을 보며 이동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2층 앞자리를 선호합니다. 2층이 불안해서 1층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화장실 옆을 피해 운전석 뒷자리가 제일 괜찮아 보입니다. 

 

버스표 예약 및 예매

버스표는 버스 터미널의 각 회사창구에서 구입하는 게 보통이지만 요즘에는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른 주로 이동해야 하는 일이 생겨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사용해 본 사이트는 www.centraldepasajes.com.ar/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어플도 있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미에서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터미널 창구에 가서 직접 구매하는 게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고 막상 도착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없으니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학생할인 같은 할인도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포털사이트에 들어가 확인을 해보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의 2500 이상되는 도착지의 버스표를 판매하는 20년이 넘은 회사라고 하니 신뢰가 갑니다.

 

남미는 워낙 면적이 넓어 장거리 노선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오프라인으로 창구를 이용하실 분들은 터미널에 가셔서 어느 정도 티켓창구가 크고 오피스의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 버스회사에서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장거리 버스 이용

온라인으로 필요한 버스표를 예매했다면 메일을 꼭 확인하시고 필요한 자료를 미리 다운로드하여 놉니다. 실제로 터미널에 도착하면 게이트가 많기 때문에 미리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놓고 어떤 게이트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혹여나 게이트를 잘 모르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 예약하셨던 버스회사 창구를 찾아갑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버스터미널인 Retiro에는 2층에 버스회사 창구가 모여있습니다.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버스가 오면 그 버스가 맞는지 한번 더 확인 후 탑승합니다.

버스터미널은 공간이 협소합니다. 그리고 버스가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출발이 지연되기도 하는 점 참고하세요.

 

만약 도착지가 큰 터미널이 아니거나 사람이 많이 내리지 않는다면 도착지에 거의 다 왔을 때 내릴 준비를 합니다. 한 번씩 1층에서 도착했을 때 알려주기는 하는데 2층에서는 잘 들리지도 않고 내리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면 빠르게 지나치기도 합니다. 

 

한번 더 체크하기

  • 버스에서도 도난과 소매치기는 존재합니다. 알아서 조심하여야 합니다. 버스 안에서 잠을 잘 때도 귀중품은 천장에 두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이 맞습니다. 
  • 남미는 항상 치안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신분증을 잘 챙기도록 합니다. 국경을 넘을 때는 여권이나 영주권을 잊으면 안 되겠죠
  • 그리고 되도록 미리 간식거리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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